사이판 고모님과 주방장 누님 그리고,
인순누님까지 네명이 조촐하고 알뜰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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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래스카 겨울은 늘 먹을 일들이
이거저거 핑계삼아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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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마무리하며 누님들과 갖는
조촐한 송년회는 정말 가족 같은 기분으로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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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누님이 손수 재료를 엄선해서
뉴욕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테이블 셋팅까지 참신하게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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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오가는 우리들의 송년회로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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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좌측이 맏이인 사이판 고모님, 그리고 주방장 누님과 인순누님인데
두분은 동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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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이 모두 파티복을 입으시고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스코트 말리가 시무룩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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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샐러드가 등장 했습니다.
저도 처음보는 샐러리 형태입니다.
양추 통째로 놓고 그 위에 다양한 토핑과 드래싱을 얹은
새로운 샐러드입니다.
이런 샐러드는 정말 일류 호텔에서야 만날 수 있는 샐러드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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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부드러워 먹기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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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디저트로 먹을 직접 구운 쿠키인데 맛이 끝내줍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쿠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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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데쳐서 멋드라지게 장식을 했는데 소스가 아주 환상입니다.
두가지 소스를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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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뉴욕 스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양파와 마늘,버섯을 듬뿍 얹어 스테이크맛을 더했습니다.
스테이크도 제일 좋은 고기를 골라 아주 부드럽고 육즙이
향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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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로초주도 빠질 수 없지요.
거한 상차림에 다들 만족을 하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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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을 돌아보며 마무리를 하고 내년을 위한 역사적(?)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4월에 섬마을로 미역과 조개를 채취하러 가기로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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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누님과 마스코트 " 말리" 입니다.
말리는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던 아이였는데 너무 안스러워 입양을
결정하고 데려온 애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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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끝까지 책임질줄 아는 책임감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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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나가는데 경비행기 한대가 마침 주유소에서 개스를
넣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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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데 어딜 가려는지 분주히 제 차 앞을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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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를 틀어 도로로 접어듭니다.
저도 같이 따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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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늘 비행기가 우선인지라 우선 멈춤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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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더니 주차장에 쌓인 눈이 산을 이뤘네요.
저 눈으로 눈사람 만들면 일개 대대는 만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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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데 우리집에서 무스 한마리가 나오네요.
빈집털이 무스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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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덩치는 크지만 아직 어린 무스입니다.
암컷무스인데 몸매가 아주 늘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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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아가씨 무스가 맞은편 숲으로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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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한마리가 집에서 더 나오네요.
자매 무스네요.
한 배에서 나온 무스인지라 저렇게 같이 어울려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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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언니 무스를 따라 숲으로 이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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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등 아래에서 화사하게 부서지며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의 장면이 마치 축복의 손길처럼 느껴집니다.
머리위에 하얗게 쌓이니, 저도 축복 받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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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정말 파란만장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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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2017년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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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해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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