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빙하 암반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다들 이 곳으로 물을 길러오는데
이제는 제법 사람들이 많아져 늘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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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러서 1년여를 놔둬도 침전물이 하나도
생기지 않더군요.
물맛이 변하지않아 다들 그점에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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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주에 한번은 물을 길러가는데 앵커리지
시내에서 불과 20여분 거리에 있는지라
부담없이 가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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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번 가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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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누님이랑 사이판 고모님이 멋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장
찍었습니다.
사이판 고모님이 명품 선그라스를 자랑하시는 인증샷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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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 달리는 기차여행은 "닥터 지바고"를 연상 시키는
설원의 평원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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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허리에 걸쳐있는 구름의 모습이 가히 환상입니다.
오늘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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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너무나 따듯해 포근한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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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라 약간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차가운 바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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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달리다가 구름의 모습을 두눈에 담았습니다.
이런 풍경에는 자동으로 운전을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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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꼭대기에서 늘 해바라기를 하는 자작나무들이 쓰러질듯
자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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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쓰러질듯 누워있는 자작나무 주변에는 독수리가 하늘을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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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있는 도로가 약간 녹아서 드리이브 하기에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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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주 내리지는 않아 산에 쌓여있는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다만, 한번 내린눈이 녹지않아 그나마 알래스카 체면을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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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옆에 자라는 가문비나무는 수십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더디게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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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포근해지자 얼어가는 바다가 다시 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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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려하자 주변이 붉게 서서히 물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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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눈이 내릴때 제법 많이 내렸지만 , 쌓여있는 눈들은
얼마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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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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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차량들도 간이 주차장에 세우고 물을 마시러 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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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을 다 받으려면 약 3분정도 소요됩니다.
저도 약 20여분을 기다려 한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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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도 꼭 들러서 생수병에 담아 빙하 암반수 물 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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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저렇게 많이 길러가는걸보니 , 가족이 많은가봅니다.
아니면 , 멀리서 온게 아닌가합니다.
물비린내나 잡냄새가 전혀 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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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는길은 신이 납니다.
마치 개선장군마냥 어깨가 들썩이며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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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시골 장날 장터에서 생선과 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부모의 심정이 이 같지 않을까요?
집에서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가는길에 신문지 봉투에 가득담은 붕어빵이라도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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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제주 오일장에서 팥죽을 사먹던 일이
생각나네요.
정말 그 장터를 좋아했었는데 말입니다.
추억은 머리속에서 서서히 맴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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