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드디어 빙하크루즈 2부 순서입니다.
알래스카의 대표적인 여행코스인 빙하투어는
아무리 해도 지루한줄 모르는 여행의 한 장이며
뜻 깊은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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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택한 빙하투어 코스는 서프라이즈 빙하투어
코스로 168불인데 10% 할인받아 149불에
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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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소요시간은 약 5시간이었는데 약 30분정도 더
소요가 된 것 같더군요.
블랙스톤 빙하투어는 141불이며 할인된 가격은
122불입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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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드하이웨이에 있는 간이 기차역에서 예매를 하면
10% 할인을 받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2부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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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연어가 보이시나요?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어부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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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새 두마리가 은밀한 데이트를 하는중이랍니다.
...솔로천국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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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로 연어덕장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라 상업어선만 출입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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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바닷가에 작은 초소 하나가 있네요.
갑자기 해안근무하던 군시절이 생각납니다.
저는 동경사 출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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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새들이 배설해놓은 흔적이 장난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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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연어부화장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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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갈매기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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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 보았으면 하는데 출입불가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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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에 갈매기들을 보세요.
세상에나 엄청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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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나봅니다.
그물에 대롱대롱 매달린 연어 생각좀 하시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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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위섬에 바다사자들의 서식처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멸종이 되어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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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막 캐어낸 고구마처럼 축축 늘어져 아주 단잠에 푹 빠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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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가까이 다가가도 신경도 안쓴답니다.
그만큼 이제는 숙달이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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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다수달 두마리가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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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 흘러내린 빙하는 바다와 만나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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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안녕! "
여유롭게 배영을 하면서 저를 빤히 쳐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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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비비며 몸단장을 하는 바다수달이 귀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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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빙하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워낙 뿌옇게 보이는 관계로 선명한
사진을 건지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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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헬멧쓴 거북이 바위섬이 저를 향해 손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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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심정으로 한동안 이자리에 머물러
그 깊고도 깊은 여운을 맛보았습니다.
멍을 때리며 잠시 자신을 잃어버리고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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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를 매일 보는데도 늘 볼때마다 가슴저린 짝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빙하를 사랑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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