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이 남아 있는 곳에도 어김없이
야생화들은 화사한 꽃망울을 피어 올립니다.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수만년을 이어온
저력은 감히 인간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태고적 번식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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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처패스에 들러 다양한 야생화와
베리 그리고 , 만년설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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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고산지대에 사는 야생화를 만나러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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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는 언제 들러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툰드라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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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는 아닌데,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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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툰드라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베리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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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가 자라긴 했는데 한 일주일은 지나야 완전하게
익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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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이 꽃을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네요.
보라색 꽃잎이 빗물을 머금고 새초롬히 빛을 내며 도도한 모습으로
저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 난 , 너를 모른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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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운 지역이라 그런지 아직도 파릇한 쑥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잠시 쑥을 불심검문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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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식물을 자주보았지만 그동안 늘 스쳐 지나갔는데 오늘 원주민이
알려주더군요.
새싹을 뜯어 샐러드로 먹는답니다.
원주민 가족이 한창 이 식물을 채취하더군요.
오늘 새로운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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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사한 꽃들이 툰드라에서 빛을 발하고 있네요.
눈이 부실 정도로 순백의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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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점점 더 낮게 깔리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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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에서 만년설과 함께 자라나는 많은 야생화를 보는 재미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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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지 않나요?
집에서 키워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특이한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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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손을 들며 " 저요 저요" 하면서
아는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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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저 가운데 크릭에 사금 채취를 하려는 이들이
몰려오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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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들국화입니다.
너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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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홍 들국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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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관계로 차의 뒷 문을 열어놓고 즐거운 점심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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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누님이 준비해오신 갈비를 맛나게 굽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 담당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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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들도 많이 준비를 했는데 , 자리가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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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기만을 기다리는 애초로운 눈망울.
빨리 달라고 성화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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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셨습니다.
부지런히 베리를 따고 계시는 누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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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촬영때문에 한동안 적적 했었기에 날잡아 이렇게
마실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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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구경 잘하고 ,이거저거 많이 따서 만족한 나드리였습니다.
많이 따서 즐거운게 아니고 이렇게 다같이 마음맞는 분들끼리
하루를 풍요롭게 보낼수 있다는게 바로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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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80이시지만 ,앞으로 30년은 같이 다녀야하니
알래스카에서 나는 온갖 보약들을 꾸준히 드시고
변함없는 우정을 간직하자고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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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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