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을 머금은 갈대 숲을 지나
잔설이 비단 처럼 깔려 있는 오솔길을 따라
금방이라도 연어들이 춤을 추며 올라
올 것 같은 크릭을 따라 바다로 향하는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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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빛 햇살이 바닷가를 어루 만지는
겨울의 서막을 살포시 들치며 , 발길을
이끌기에 사진기를 둘러메고 하염없이
거닐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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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책로의 동행에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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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을 만나고 바다의 향기를 맡으며
연어들의 축제에 동참하는 전망 좋은 길목에 자리한
집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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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산책로 입구에는 다양한 철새들을 관촬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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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창으로 내다 본 바다의 갈대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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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자연 농원에서 본 홍학의 일종 같은 새들도
이 곳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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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높이에 맞게 창이 나 있어 자기 키에 맞는 구멍으로
다양한 조류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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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나와 갈대 숲 산책로로 진입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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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배경으로 연어가 지나가는 길목에
전면 유리로 되어 있는 집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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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로는 바다와 이어지는 크릭이라 연어들이
이곳을 통해 산란을 하기 위해 올라옵니다.
저 중앙에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산책하는 이가 있네요.
저 같은 이가 또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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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추운건지 크릭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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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슾지인지라 얼음이 얼어 이 얼음을 밟으며
산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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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괴목의 나무 가지들이 저를 환영 하듯이 두 손을 높이 들고
박수를 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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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책로는 오직 겨울에만 걸어 볼 수 있는 겨울 전용
산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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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를 잘라 목공예를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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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길이 산책로입니다.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는 길이라 개척하는 마음으로
산책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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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넓은 갯벌과 슾지인지라 바다 앞까지 산책을 가기에는
너무나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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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다해 썩어가는 괴목에 가문비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자라고 있네요.
정말 자연의 신비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썩어 비료가 되고 있는 나무는 자작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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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해가 지고 있어 온 천지가 붉게 빛나는 건, 노을이
찾아오기 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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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리창이 깨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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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얼었던 얼음들이 따사로운 햇살에 스르르
녹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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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건 바닷가 산책로는 길이 나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길을 만들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오로지 자신만의 산책로가 되기에 산책 할 맛이
나는 기분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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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를 아는 이들은 아주 드뭅니다.
저처럼 동네방네 돌아 다니는 이나, 만날 수 있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산책로입니다.
이 갈대 숲을 따라 가다 보면 앵커리지 공항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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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투표일이네요.
사전 투표를 하신 분도 계시고 오늘 투표를 하실 분도
게실 것 같습니다.
이번 주지사는 배당금을 온전히 지키고 지급할 후보자를
잘 선택해 투표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판사 투표는 참 애매합니다.
어떤 판사가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 알 수 없기에
그냥 기존 판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 것
같네요.
모두 소중한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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