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지금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앵커리지를 비롯해 대부분 설산들이
첫눈 내린뒤로 눈이 오지않아 맨숭맨숭한
풍경들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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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나서는 연이어 따듯한 날씨가
계속되어 눈들이 다 녹아버려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설산 가까이 다가가려고 지대가 높은
해처패스를 찾아 설산을 만나러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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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 밑자락 유유히 흐르는 계곡을 찾아
얼음이 얼어가는 상황을 직접 느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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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강아지들이 입재는 장면의 얼음 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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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얼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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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만 들어도 온 몸이 짜릿합니다.
정말 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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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히면서 서서히 얼어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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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으로 한입 떠서 먹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빙하 닮은 물이라 청정수입니다.
한번 마실때마다 수명이 일년씩 늘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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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벤자민의 "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처럼 너무
어려지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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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이 어쩌면 저리도 형이상학적으로 맻히는걸까요?
마치 샹델리아의 수정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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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에서 걸어나온듯한 외계인의 형상입니다.
얼음마다 제각기 이름을 지어주니 . 자기도 이름을 지어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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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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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얼어가는 현상에 공통점이 있는데 거의 원형으로 서서히
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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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말꼬리 풍선 같지 않나요?
만화에서 대화할때 말을 이런 말풍선에 써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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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눈을 맞은 두꺼비 같습니다.
왼쪽에는 아기 두꺼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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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하얀 돌고래 벨루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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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미끄러워 조심을 해야겠네요.
떨어지면 대략 사망으로 이르는길.... 같지만 사실 눈이 많아
큰 부상은 입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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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 산장은 길고도 긴 겨울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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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올라가는 길이 아기자기합니다.
천지라고 제가 이름지은 호수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는
이미 폐쇄가 되어있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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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베리들이 지천으로 널린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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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봤을때는 하얀 설산으로 보였는데 막상 올라오니
눈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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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건물들이 바로 지금은 폐광으로 변한 금광이
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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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설산은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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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해처패스 산장이 문을 열면 좋을텐데
여기로 올라오는 길은 눈이 많이 내려 폐쇄가 되어
부득이 겨울에는 한동안 휴점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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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속 사용하던 똑딱이로 찍었습니다.
어느 사진기로 찍던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풍경들은 잘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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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을 위해 작품사진을 찍을때만 신형 카메라로
찍을까 합니다.
사진기가 무거우니 꾀가 살살 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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