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알래스카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북극의 작지만 큰 마을 (원주민 마을 중에서는 제법 큼)
인 NOME 이야기입니다.
에스키모인이 모여사는 마을인데 인구는 약, 3천여 명 됩니다.
19세기 초 Gold Rush 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지금은 백인들도 상당수가 자리를 잡고 살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금을 채취하기 위해 땅과 바다를 헤매고
있습니다.
inuit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라고는 했지만 이제는, 거의
정착이 된 에스키모란 단어를 많이 사용을 합니다.
북극마을 중에서 유일하게 제일 먼저 주류를 취급하는
마을이기도 한데, 이웃 마을에는 금주령이 내려진
마을들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술을 마시면 길거리에서 동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드라이 타운으로 지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NOME 은 다른 지역에서 수많은 이들이
모여들면서 금주령이 폐지된 마을입니다.
그럼 출발할까요.
마을 앞 상당히 높은 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기상청 레이더 기지가 자리한 곳입니다.
바위가 마치 멀리서 보면 아기 거북이를 데리고
산책 나온 엄마 거북이 같더군요.
군사기지가 있던 곳이라 그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NOME의 공항입니다.
이놈 저놈 나쁜 놈...ㅎㅎㅎ
이웃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덩치가 작은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일반 도로는 없으며, 사방이 바다와 늪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TM(산악용 자동차)나 덩치가 있는 물건들을 앵커리지에서
이곳 NOME으로 실어 나르는 승객 및 화물 겸용 비행기입니다.
이건 바로 광산에서 나온 쇠구슬입니다.
어머어머 한 무게의 쇠구슬인데 지난번
고철을 처리한 한인에게 시장이 요청을 했더군요.
이 고철도 마저 치워달라는데 , 아마도 내년에 다시 한번 할 것 같군요.
마을에 이런 흉물들이 있으면 공해입니다.
알래스카에는 재활용 공장이 없어 결국, 미 본토나 다른 나라로
실어 날라야 합니다.
각종 고철들을 처리해 주면 시장님이 엄청 좋아합니다..
무료로 가져가라고 하지만 선적하는 비용이나 수거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자칫 하면 적자가 납니다.
계산 잘해야 합니다.
이 보트도 사금을 채취하는 장비인데
금년은, 저기서 잠만 자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요.
저 보트는 돈 좀 들었겠는데요.
거의 기울어져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집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사는 건지..
앞에는 고장 난 자동차와 두 마리의 견공이 묶여 있네요.
지금 현재 가스 가격입니다.
이번에 렌터카 빌리는데 하루에 보험료 포함해서 147불이더군요.
기름 넣고 그러면 보통 하루에 180불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격이면 여기서는 준수한 편입니다.
호텔들은 보통 150불 선입니다. 좋은 데는 200불입니다.
베링해 바닷가를 걸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네요.
바닷바람이 상당히 찹니다.
정말 모처럼 해가 떠서 날씨가 좋은 관계로 금을 채취하기 위해
배들이 바다로 나갔답니다.
자기 구역에서 열심히 사금을 채취하는 보트들.
바다 전체를 바둑판처럼 구획을 나누어 사금 채취하는 이들에게
구획을 정해서 허가를 내줍니다.
나중에 사금을 채취하면 , 자진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이라 제대로 신고하는 이들이 드물긴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스클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여기로 달려오더니
저위로 다들 올라가더군요. 본의 아니게 기념사진 찍어준 꼴이 되었네요.
여기는 아이들이 놀데가 여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이리로 모입니다.
교회 앞 잔디밭이라 제일 만만합니다.
이들은 내가 오히려 신기하기만 한가 봅니다.
이 조형물 역시 놈만의 트레이드 마크랍니다.
120년 전에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아직도 튼튼하게만 보입니다.
잘 나가는 시절 만든 거라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포클레인 삽 안에 누가 상추를 심었네요.
제법 많이 자랐는데 누가 가져다 먹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길거리에 있는 건데 설마 시에서 심은 걸까요?
삼겹살에 상추쌈 싸서 한입 먹고 싶은 유혹을 느끼네요.
사실은 상추를 여기서는 화초로 생각하며 기른다는 겁니다.
파 역시, 산에서 나는 야생파가 있는데 여기서는
화초로 생각하며 기릅니다.
파 꽃이 피면 예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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