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바다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알래스카는 낚시의 천국이지만
그동안 노느라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작년보다 한달이나 늦게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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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바다를 향해 멀리 던지는
원투낚시를 했는데 물때를 잘 맞춰야
바다고기들을 제대로 잡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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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낚시채비를 해서 부랴부랴 출발을 해서
낚시대를 둘러메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예고한대로 미역과 다시마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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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건너면 세도비아라는 섬이 있는데
그곳의 미역과 다시마가 일품이라고 하네요.
잠깐동안의 낚시로 가마지와 대구 그리고,
일명 삼식이라고 불리우는 못생긴 고기를
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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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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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산 조개가 많이 난다는 바다에
잠시 들렀습니다.
지금은 남획으로 조개잡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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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고모님 조카분 가족이 한국에서 오셔서
같이 나드리를 함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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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도착하니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서너명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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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보트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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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가가서 고기를 확인해보니 한마리도 못잡았더군요.
물이 들어오고 있어 고기는 잡기 힘듭니다.
그레서, 저도 낚시를 포기하고 내일을 기약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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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쪽 땅끝마을에 도착한 기념으로
인증샷 한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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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생선 한마리 달라고 어부를 빤히 쳐다보네요.
어부왈
" 한마리도 못 잡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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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얼어붙은 베링해를 썰매를 끌고 처음으로
이곳에 도착해 터전을 잡아 어촌으로 발전시킨
러시아인을 기념하기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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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을 보니, "누구를 위한 종이 울리나"가 생각나기보다는
1952년 쓰여진 어니스크 헤밍웨이의 " 노인과 바다" 가
생각이 납니다.
낚시가 취미인 노인의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아련하게 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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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바닷가 샵들이 오픈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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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마다 색다르게 꾸며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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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한 간판이 눈에 띄여 다가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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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셋트 가게네요.
책과 기념품,낚시배대여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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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배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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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있던 배들이 이곳으로 모두 이동을 해와
정박을 하고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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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어 바다를 다시 찾았습니다.
바람도 잔잔해서 낚시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바다에 한가로이 떠 있는 배 한척이
평화로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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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설산과 빙하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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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대를 던져 처음으로 잡아올린 가자미입니다.
제법 크죠?
손 맛을 간만에 보니 , 기분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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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와 대구, 삼식이등 10여마리를 잡았습니다.
잠깐 했는데, 바지선이 들어오니 고기가 나오질 않더군요.
거기다가 물개까지 나타나 고기들이 다 도망을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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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올라 호머의 자연적인 섬 Spit 을
내려다보니 아주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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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비아 섬에서 딴 미역과 다시마 인증샷을
찍지 못했네요.
나눔 행사를 너무 부지런히 하다보니 인증샷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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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이 아직 어려서 2주후 정도 지나면
제대로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간을 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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