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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VY IN ALASKA STORY
  • 알래스카의 낭만
알래스카 원주민 이야기

Alaska " CARIBOU 사냥 "

by ivy알래스카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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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부는 순록을 뜻하는데 , 일반 사슴보다는

체격이 두배 정도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도 잘 적응을 해서 알래스카에서

무난하게 잘 자라는데, 캐리부는 새끼를 보통 겨울에

나는데 그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고,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적인 곰들은 동면에 들어가 캐리부들이 안심하고

육아를 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녹용은 이 캐리부(순록) 뿔을 잘라 유통이

되는데 , 연중 두 번 정도 원주민에 한해서 뿔을 자를 수

있는데 , 중국인들이 모두 사들여 점점 녹용 가격이 

오르는 실정입니다.

원주민 마을의 유일한 수입원 이기도 해서, 에스키모인들은

동네 주민들이 모두 단합을 해서 뿔을 자르는데 모두

동원이 됩니다.

 

오늘은 캐리부 편입니다.

 

동네를 어슬렁 거리면서 지나가는데 마침, 

동네 주민이 캐리부를 막 잡아 와 가죽을 벗기고 있더군요.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저를  오라고 그러더니

저 큰 넙적다리 하나를 뎅겅 잘라서 주더군요.

그런데, 어찌 먹어야 할지 몰라 냉장고에 넣어 놓고는 그냥

돌아왔습니다.

저도 미안해서 담배 한 보루를 사서 전해 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하시네요.

 

 

원주민 마을의 활주로에 차량이 진입을 할 수 있어 지나가다가

마침 날아오르는 경비행기를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제가 묵던 모텔에 웅담주 두병이 있고 , 맨 앞에 있는

양주병은 웅담이 생기면 담을 예정으로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한 병에 웅담 하나씩 넣어 아주 진국입니다.

저녁마다 한잔씩 했더니, 오십견이 사나흘 만에 감쪽같이

사라지더군요.

컴퓨터를 장시간 하다 보니, 왼쪽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아주 심했습니다.

그런데, 웅담주 마시고 난 후 그 아팠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더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베링해 Fish&Camp 바닷가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캐리부는 매년 겨울에 머이를 찾아 대거 이동을 하는데,

오른쪽이 캐리 부떼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스노 머쉰을 타고 쫒고 있는 사냥꾼인데

맨 뒤로 다가가서 나뭇가지를 캐리부 다리에 걸면 다리가

부러지면서 캐리부가 쓰러집니다.

그리고, 바로 포획을 하는데 좀 잔인 하긴 합니다.

 

이렇게 베링 해가 얼면 , 얼음낚시를 즐기는데

한참을 지켜봐도 잡아 올리는 걸 보지 못했네요.

결국, 잡는 걸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은 캐리부를 잡아서 손질을 거친 다음 

햇살에 말린 후, 마치 저 키처럼 그냥 먹습니다.

또는 , 스파게티나 쌀을 넣어서 우리네 삼계탕처럼

먹기도 합니다.

제일 흔하게 먹는 방법은 그냥 통째로 삶아서 

작은 칼로 베어서 먹습니다.

 

백인들은 스테이크용으로 잘라서 포장을 하여 냉동고에

보관을 하면서 수시로 꺼내 먹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살들은 분쇄를 해서 소시지로 만들어

식탁에 올립니다.

캐리부 맛은 담백하며, 지방이 적어 당뇨가 있는 이들이

단백질을 보충하는 중요한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원주민들은 리밋이 없이 사냥을 하지만, 사냥이 그리

쉬운 건 아닙니다.

작정을 하고 , 멀리 스노 머쉰을 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사냥을 하기 어려운데, 홀로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거나, 얼음이 깨져 사망하는 이들이 매년 

생깁니다.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먹거리인데,

점점 줄어드는 캐리부 숫자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총각이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캐리부 세 마리

정도를 사냥해 예비 처갓집에 가서 사냥감을 보여준 후,

내 사냥 실력이 이 정도이니 당신 딸을 굶기지 않고

먹여 살릴 수 있으니, 딸을 달라고 장인어른께 청을

넣어 허락을 받으면 ,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때, 결혼을 하면 남자가 처갓집 동네로 가서 살림을 

차리고 살게 됩니다.

 

이는, 씨족사회라 근친 상간으로 인한 폐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랑이 처갓집 동네로 갑니다.

그러면, 점점 씨가 다른 남정네로 인해 근친 상관을 

줄이게 되어 건강한 부족을 만들게 됩니다.

근친 상간의 폐해는 일단, 지능이 낮아지고

질병에 잘 걸리며, 수명이 짧습니다.

300여 명이 사는 마을에 130명 정도가 한 가족일

정도이니, 인구는 많아도 대략 10 가족이

모여 산다고 보면 됩니다.

 

" 캐리부 스테이크 어떤가요? 캐리부 소시지는 

알래스카에 가시면 마트에서도 팝니다.

꼭,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일반 소시지와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여행 오시면 잊지 마시고 캐리부 소시지를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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