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인 이 곳에 와서 배만 타고 나가면 저는
아주 신이 납니다.
어디를 가든 안 가든 그저 출발만 하면 신이
나는 한마당입니다.
오늘도 유콘강과 어깨를 견주는 커스코윔
베이를 따라 강을 신나게 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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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지만 작은 영상도 같이 올릴 예정
입니다.
제한 된 인터넷 사정으로 긴 영상은 업로드를
하지 못하고 , 극히 짧은 영상을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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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Camp 가 즐비한 Kuskokwim Bay를
따라 신나게 달려 보았습니다.
그럼, 출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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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흐리지만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출발 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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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출발 준비를 마친 배들이 여기저기 정박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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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어린 소년이 과자를 먹으면서 시동을 걸고 있더군요.
어릴 때부터 배와 너무 친숙해 보트 운전 하는 건
우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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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으로 달리던 배가 옆으로 지나가네요.
쓸데없이 왜 과속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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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uskokwim Bay를 따라 지어진 Fish Camp 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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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강 길목을 따라 기다랗게 늘어선 Fish Camp 들은
이곳 에스키모인들에게는 필수로 소유해야 할
캠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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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 곳에서 지내면서 고기를 잡아 널리고 말리는 과정을
되풀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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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Fish Camp 는 일년내내 가동을 합니다.
겨울에도 와서 캐빈을 증축을 하고 손질을 하게 되는데
스노우 머쉰에 다양한 자재들을 실어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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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작 수리나 증축은 모두 겨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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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우스 캠프도 다 있네요.
이건 아니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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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지역이 점점 늘어 나면서 이 캠프도 아슬아슬합니다.
얼른 이사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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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임에도 불구하고 , 여전히 고기를 잡아
말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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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폭이 점점 작아져 배 운전을 잘 해야 합니다.
지난번에는 강 중앙에서 모래 톱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고
한참을 헤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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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마존 밀림 지역을 달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스릴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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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으로 된 Fish Camp 도 있네요.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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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강 보다는 이런 강이 달리는 기분이 더 나는데
그 이유는 마치 정글을 헤치며 나가는 기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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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Fish Camp 가 들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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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황태 덕장 같은 분위기 입니다.
Fish Camp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못 살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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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게 바로 식수인데 빗물과 강물을 그냥 먹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수영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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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Fish Camp 에는 잠자리와 발전기등을 갖춰
기본적인 것들은 해결이 되지만, 인터넷은 되지
않습니다.
셀폰으로 GPS 기능을 사용 하기도 하며, 이들은
그저 고기를 잡아 널어 놓고 , 평온한 그 시간들을
온전히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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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수백마리씩 그물로 잡기에 제가 연어를 사려고
이야기를 했더니, 모두 잘라서 보관을 했다고 하더군요.
앵커리지는 보통 필렛으로 보관을 하는데 여기는 모두
토막을 내서 보관을 했다가 생고기 그대로 물개 기름에
찍어서 먹습니다.
일명, 사시미라고 하면서 아주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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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들은 모두 날 것으로 먹고, 야생동물들 고기는
삶아서 칼로 고기를 베어 먹습니다.
지금은 가끔 , 쌀을 넣고 같이 푹 고아서 먹기도
합니다.
별다른 양념이 없어 오직, 후추와 소금 간만 하며
그 것도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먹다 보면 간이 맹숭맹숭 하여 입맛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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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게 끓이면 좋을텐데 , 그런 양념은 없습니다.
연어를 잡으면 제일 어르신이 눈알부터 먹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생선 눈알은 아무도 안 줍니다.
생선 눈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은데 특히,DHE 와
젤라틴이 많아 연골과 시력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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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눈알은 대신 꾸준히 드셔야 합니다.
그러니, 생선 눈을 열심히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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