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북극에는 자동차가 없는 마을이
있습니다.
앵커리지에서 서쪽으로 401마일 떨어진
유삑 에스키모인 54명이 모여 사는 빌리지 입니다.
이 마을에는 자동차가 필요 없기도 하거니와
자동차가 있어도 다닐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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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kokwim River 북쪽 기슭에 위치한 이 마을은
따사로운 햇살아래 키가 훌쩍 큰 갈대 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강바람에 흐느적 거리는 갈대들 속에
한가로이 졸고 있는 작은 집들은 마치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 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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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동차가 필요 없는지 그 이유를 알기위해
Oscarville 이라는 원주민 마을을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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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도착하니, 이 마을 역시 Kuskokwim River에
위치한 마을이라 보트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려는
일행들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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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 위에 마을이 생긴 탓에 이렇게 모두 마루가 깔려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는 이 길이 올드타운이며 오른 쪽으로 가면 뉴타운으로
불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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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이 아닌, 야외 마루가 깔린 길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이 길이 뉴타운으로 가는 길인데 내일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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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초등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19명입니다. 한생 수가 더 줄어 들면
학교가 폐쇄 되기도 합니다.
재미 난 건 학교 출입구에 비가 얼마나 오는지 수량을 체크 하는
표지판이 있는데 , 일정 높이까지 비가 내리면 마을은 모두
다른 마을로 대피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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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도 저렇게 높이 지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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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가 70명에서 많이 줄어 지금은 54명만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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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작은 안테나를 달아 티브이 시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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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을 지나 우측 그나마 깨끗한 집을 발견 했는데
여기 보건소 같은 작은 치료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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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갈대 밭 속에 주택들이 있어 바람이라도 불면
갈대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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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없으니 빨래를 해서 저렇게 줄에
널어 놓습니다.
그나마 전기라도 들어오니 , 다행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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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던 집은 이제 창고로 사용하고 새로 시에서
지어준 집에서 둥지를 틀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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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이 바로 무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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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한 땅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견공의 인생도 참 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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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집들은 저렇게 창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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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우나는 있습니다.
사우나를 유삑어로 " 찜바" 라 하는데 우리네
찜질방과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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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사용되는 돌인데 이 돌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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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바 안의 모습입니다.
저 드럼통 안에 장작과 돌을 넣고 물을 뿌리면 생기는 스팀으로
사우나를 즐겨 합니다.
고구마를 구으면 정말 환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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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이들이 놀 거리는 자전거 타기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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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살던 집 옆에 새롭게 지은 집인데 , 주민들의 직업은 어부와
사냥꾼입니다.
동네에 마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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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렇게 수돗물이 공급이 됩니다.
여기는 하수도 시설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허니 바스켓이라고
부르는 배변통을 방안 에 두고 용변을 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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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없다보니, 이렇게 ATV 로 배를 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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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배와 스노우 모빌은 생명과도 같은
운송 수단이며, 바벌이 수단 이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얼음 낚시와 사냥을 다니며, 먹거리를
장만해야하며, 여름에는 연어를 잡아 식탁 위에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에 강이 얼면 스노우 모빌을 타고
베델까지 가서 장도 보고 , 외식도 하고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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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65세이상 혼자 사는 주민은 없습니다.
모두 가족이 있는 상태이며 점점 주민 수가 줄어들고
1980년 상점이 문을 닫은 이후에는 더 이상 상점이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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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아이들이 자라면 뭍으로
나가 정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을 잠시 돌아다니다 보니, 마치 무공해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수하게 어업과 사냥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문화생활 이라는 건 고작 티브이와 셀폰으로
보는 생활이 전부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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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도박과 마리화나,술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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