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부터 훌리건 시즌이 시작되어
지금 한창 시즌인데,훌리건이 요새
며칠 올라오질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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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삼일째 갔는데, 허탕만 치고
나물만 캐고 오게 되네요.
다음 주나 되어야 제대로 올라올 것 같은데
지난주 일요일에는 많이 올라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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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로 비가 많이 내려
훌리건 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더군요.
딥넷으로 한번 건져 올리면 10마리 이상
잡혀야 하는데 , 연 사흘째 한마리를 겨우
잡을까 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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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현장으로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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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훌리건입니다.
비린내가 나지않는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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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야 하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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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와 독수리만 훌리건을 노리고 몰려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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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시즌에 이렇게 안 잡히는 경우는 처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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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잡으러 왔다가 기찻길 구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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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위에서 두팔을 벌려 걸어 보기도 합니다.
" 나 돌아갈래 ! " ㅎㅎㅎ
영화의 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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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까지도 주룩주룩 내리는데 , 비옷도 입지않고
다들 태연하게 훌리건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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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빗줄기가 제법 거세져서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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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도 먹는이들이 있더군요.
매운탕이나 조려서 먹거나 말려서 조림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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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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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설산에 있는 눈들이 다 녹을텐데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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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점들이 보이시나요?
산양들이 스무마리는 나와 있더군요.
비 오는 날이라 목욕하러 나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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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거북이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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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은 물들이 폭포를 이뤄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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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을 잡지 못해 인근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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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무스들이 배설을 많이 해 놓았더군요.
거름으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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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누군가가 잘 앉지않는
벤취가 여름 비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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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갈 때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기에
누구나 여기에 오면 겸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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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버들강아지 처럼 새싹이 터서 보슬보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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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7일이 아빠의 날이네요.
무슨 행사들이 같은 달에 몰려 있으면 부담 백배인지라
이렇게 마더스 데이와 나눠 놓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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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너무 무리를 해서 생활을 한 것 같아
오늘은 정비를 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정말 많은일을 한 일주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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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않고 달려 왔던 일주일은 저에게 늘 활기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과 함께 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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