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주변 풍경이 푸르른데,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주변의 모든 산들은
설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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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가 시작됨과 동시에 설산들은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여름에 접어 들었습니다.
알래스카는 봄과 가을이 상당히 짧은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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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현재 훌리겐 시즌이라 다들 바닷가를
찾아 훌리겐 (빙어의 일종)을 잡기 바쁜데
한국에서는 훌리겐을 아시는 분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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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인 4월의 Chugach State Park 내의
설산의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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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전인 4월의 풍경인데 지금은 눈이 녹아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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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은 독수리 한마리가 푸른 창공을 노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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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오르기 위해 수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알래스칸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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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라 미끄러워 조심 조심 산책로를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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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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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망대의 위치가 좋아 사방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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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곰들은 모두 동면에 빠져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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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봄 햇살에 산책로 일부가 눈이 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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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저렇게 혼자 산을 오르는 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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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겨울대로 저는 눈 밟는 그 소리와 순간들이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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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게 아니고 , 저렇게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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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달전의 기억이 새삼 다시 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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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가 겨울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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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설산을 등에 행글라이딩 장비를 메고 올라가
행글라이딩을 즐기는 이가 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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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세원 놓은 차량 안에서 아주 여유롭게 주인을
기다리는 견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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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비록 조금 춥지만 드론을 날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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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턴어게인 암 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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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별로 없는 것 같아도 실제 등산을 하면
발이 푹푹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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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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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Chugach State Park 는 495천 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주립공원인지라 , 드론으로 보아도 아주 극히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등산로의 즐길 거리들이 많은 추가치 주립공원은
일년내내 알래스칸들에게 풍요로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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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분주 했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차량을 세차하고 베쿰도 하고 차량 안의 유리창도
모두 닦고, 집안 베쿰도 한바탕하면서 , 세탁기도 돌리고
화장실 두군데 욕조도 박박 닦아 광택을 낸후, 접이식 의자
6개를 락스와 세제류를 묻혀 박박 문질러 햇볕에 내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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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이랑을 만들어 남았던 더덕도 마져 심고 텃밭과 딸기밭에
물도 충분히 주었습니다.
훌리겐을 잡을 요량으로 지인에게 딥넷을 빌려오고 , 훌리겐을
잡아 보관할 냉동고를 혼자 낑낑 거리며 실어 나르고 나니
온 몸에 기운이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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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이 대청소를 하고나니,저녁 8시가 되었습니다.
가시오가피를 잘라 놓고 아직 술도 담그질 못했는데
얼른 깨끗히 씻어 말린다음 ,술을 담궈 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훌리겐도 잡으러 가야 하는데 마음만 조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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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야가 다가오면 할 일이 늘어만 갑니다.
그저께는 금방 자정이 되더군요.
물론, 안 하면 편하겠지만 일년 먹거리를 장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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