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최초 대학교 시설인 문묘를 둘러보다
문묘는 공자를 추모하는 위패와 동상이 있는
사원입니다.
천년여의 중국 식민지 지배시절을 이어오며
그 모든 제도와 글이 한자를 기본으로 사회가
구축이 되었는데, 베트남어는 프랑스 신부가
베트남인들이 발음하는 대로 프랑스어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의 절이나 유적지를
둘러보면 모두 한자로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만약, 한글로 되어있다면 신비로움과 다소
역사적 의미가 퇴색이 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물론, 지금 새롭게 개발되는 한국의 관광지들은
순우리말을 이용해 이름을 짓는데,
베트남의 문묘는 말과 언어를 만들어준
프랑스인들의 공격에 의해 파괴되고
짓밟히는 수모를 겪어 겨우 대들보와
터만이 남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문묘 마지막회로 대학교의 시설과
기숙사였던 곳들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중국의 영향아래 지어진
공자의 사당이 점점 거기에 더해 왕의 위패를 모시고
또한, 학교도 짓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양 건물이 학교와 좌측뒤로 기숙사였는데
지금은 각종 행사와 교수 즉 , 국자감 스승의
위패도 같이 모셔져 있습니다.
1층에는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쭈반안(Chu Van An) 동상이 있습니다.
뮨묘의 뜻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을 일컫습니다.
한자어는 우측에서 좌로 읽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좌에서 우로 읽게
개선을 했는데, 신체공학적인 법으로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왜 오래전에는 우에서 좌로 글을
썼을까요?
층고가 상당히 높습니다.
7미터 정도 되네요.
1028년에 책정된 왕세자가 왕의 뒤를 이어
왕에 올랐는데, 자애로운 왕이 18년간을 다스리며
1070년에 이 문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2층은 절의 창건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세 왕,
즉, 리탄똥(Ly Thanh Tong), 리난똥(Ly Nhan Tong),
레탄똥(Le Thanh Tong) 왕을 모시는 곳입니다.
베트남인들은 예전에 상당히 체격이 왜소했는데
베트남전 당시 사진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갑니다.
지금은 다소 풍요로워져서 뚱뚱한 베트남인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뚱뚱한 사람의 평가는
좀, 사는 사람의 이미지였습니다.
레타이통 왕은 베트남의 마지막 왕이었는데
그 왕에 대한 찬양글입니다.
사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프랑스에게 점령을 당하고
비운의 식민지시절로 만든 당사자였으니, 그리
찬양할 일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렇게 찬양을 하는 건
워낙, 이들은 침략을 당하는 게 비일비재하고
그러한 일들은 오래된 역사였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당시 건축형태에 대해 알 수 있듯
지붕의 용머리가 아주 날렵한데 바로, 배의
선미를 본땃습니다.
동전과 지폐를 지붕에 던지며 기원을 해서
저렇게 있더군요.
동전이 탐나네요.
기와가 아주 독특합니다.
우리네 기와와는 다소 다른데
마치 생선비늘을 닮은 것 같네요.
용의 비늘이라고 우길 것 같은데
저는, 생선비늘 같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왕은 나라 이름도 두 번이나 바꾸었는데
늘, 새로운 것을 찾아 개편하고 신설했다고 합니다.
뒤뜰에는 엄청난 종이 매달려 있는데
사용을 하는 용도는 아니고 관상용 종입니다.
그래서, 종을 치는 일은 없습니다.
이끼와 녹을 그대로 두어 아주 오래된 유물로
인식하도록 하는 관광정책은 다른 나라와는
아주 다릅니다.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하노이 시내이며
교통편이 좋고 , 문묘의 이미지가 좋아 다들
아오자이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인생샷을
찍습니다.
개인 사진사를 고용하는 일도 아주 많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즐겨 찾는 곳들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자기들이 해 놓았던 시설물에 대한
애착입니다.
그래서인지 성당 같은 곳도 즐겨 찾아 자기네들의
위대함과 식민시절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기분 나빠서 서울역과 중앙청을
부숴버렸습니다.
1484년부터 1780년까지 석조미술의 한 면을
만날 수 있는 거북이 비석입니다.
프랑스에서 시멘트를 들여와 모든 건물과
무덤을 시멘트로 발라버리는 이들의 시멘트 사랑은
석회암이 많아도 시멘트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절에 가면 시멘트보다는 거의 돌로 만들었지만
이들은 시멘트가 부의 상징이기도 했답니다.
아직도 시멘트에 대한 사랑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문묘에 대한 탐방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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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러시안들이 모여
축제행사 중 한 꼭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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